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는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인권 운동가의 탈옥 과정을 보여주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 감독 프랜시스 아난 / 주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다니엘 웨버 / 장르 스릴러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상영시간 106분
1. 인종차별이 당연시되는 시대(프리즌 이스케이프)
이곳은 흑인 차별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던 1970년대 남아공입니다. 경찰이 흑인을 사냥하고, 백인들은 백인 전용 해변에 있을 정도였습니다. 긴장된 표정으로 가방을 나르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팀’이었습니다. 백인이라는 특권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정의에 따라 인권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팀은 동료인 스티븐과 함께 거리에서 가방을 폭발 시킵니다. 가방이 폭발되면서 가방 안의 유인물이 하늘로 날아다니게 됩니다. 유인물 내용은 인종을 초월한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자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렇게 흩날리는 유인물 속에서 도주를 팀과 스티븐은 도주를 시도하지만, 근처 있는 경찰들에게 체포당하고 맙니다.
2. 인권운동가들의 감옥살이
재판에 넘겨진 팀과 스티븐은 각각 징역 12년, 8년이라는 중형을 선고 받습니다. 이후 악명 높은 정치범들만 모여 있다는 프리토리아 교도소로 옮겨집니다. 프리토리아 교도소는 정치적인 대화, 라디오, 신문 금지 등 수많은 금지 사항으로 통제되는 만큼 지금껏 이 교도소를 탈옥한 죄수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두꺼운 철문으로 된 독방에 갇히게 됩니다. 서로의 희미한 존재를 위로 삼아 밤을 지새웁니다.
그렇게 시작된 교도소에서의 첫날 아침 식사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방황하는 팀을 도와준 건 흑인 인권 운동의 살아 있는 전설 ‘데니스’ 였습니다. 둘은 데니스에게 탈출 의지를 밝힙니다. 그러나 데니스는 탈옥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교도소의 높이는 6m가 넘고, 해가 없을 때는 탑 조명이 수용소를 비추며, 철조망과 보초병이 총을 소지한 채 서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한 남자가 팀과 스티븐에게 다가옵니다. 탈옥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는 남자의 이름은 레너드였습니다. 그리고 같이 탈옥하자고 제안합니다.
3. 교도소 탈출 방법
그렇게 수감한지 23일이 지났습니다. 데니스의 만류에도 탈옥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는 팀은 매일 밤 탈옥할 방법에 대해 생각합니다. 자물쇠를 여러 번 연구한 팀은 놀랍게도 자물쇠에 맞는 열쇠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팀은 이 생각을 바탕으로 레너드를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세운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레너드가 소동을 피우는 사이 팀은 교도관의 열쇠를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그리고 독방으로 돌아와 열쇠를 모양을 종이에 그리기 시작합니다. 이후에도 열쇠 관찰은 계속됩니다. 그러고 마침내 기억 속 열쇠를 종이에 옮기게 됩니다. 열쇠는 점차 모양을 갖춰갑니다. 이제 남은 건 열쇠를 만들 재료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교도관의 감시망을 피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교도관은 물통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간신히 위기를 넘깁니다. 그날 밤 팀은 나무로 열쇠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무려 70일이 넘는 시간에 걸쳐 드디어 열쇠를 완성하게 됩니다.
1) 교도소 탈출 시도 1단계
이제 테스트해 볼 일만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열쇠를 넣고 천천히 돌리자 마침내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런데 더욱 튼튼한 철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팀이 아니었습니다. 팀은 이중 철문을 비롯한 교도소의 모든 문에 맞는 열쇠들을 만들기로 합니다. 감옥에 온 지 100일 지났습니다. 레너드가 망을 보는 사이 다른 열쇠 역시 시험해 봅니다. 역시나 열리는 문에 팀, 스티븐, 레너드는 환호합니다. 이제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기만 하는 상황인데 열쇠가 빠지지 않고, 나무 열쇠가 부러져 버립니다. 결국, 열쇠 조각을 빼지 못했습니다. 교도관은 잠기지 않는 문에 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2) 교도소 탈출 시도 2단계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방안에서 문밖에 있는 자물쇠에 열쇠를 넣고 돌리냐에 있었습니다. 그때 스티븐이 빗자루를 보고 좋은 생각을 떠올립니다. 긴 빗자루 끝에 열쇠를 고정시켜 창문을 통해 철문에 열쇠를 넣을 생각이었습니다. 팀은 또다시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날 밤 직접 만든 도구로 안쪽에서 문을 열어 봅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철장 문이 열리게 됩니다. 이제 한숨만 돌리나 싶은 순간 빗자루 끝에 고정 시킨 열쇠가 바닥으로 떨어져 버립니다. 팀은 빨리 가지고 있는 껌을 이용해 떨어진 열쇠를 들어 올립니다. 마침내 독방 문을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교도소 탈출 시도 3단계
그러나 교도소에는 통과해야 할 문이 15개나 있었습니다. 팀은 문의 개수는 상관없었습니다. 문마다 열쇠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레너드와 팀은 매일 밤 몰래 방을 나가 나머지 문들에 맞는 열쇠를 만들고 시험해 보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몇 번이고 교도관에게 들킬 위험에 처하지만 다행히도 발각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별안간 소지품 검사가 시작됩니다. 팀은 자신이 숨겨 놓은 열쇠 조각을 들킬까 불안했습니다. 그때, 교도관이 팀을 부릅니다. 교도관은 소지품 검사를 하던 중 바닥에 떨어진 열쇠 조각을 발견하게 됩니다. 교도관은 열쇠 조각이 뭐냐고 묻습니다. 팀은 그 조각은 사진을 꽂는 도구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겨우 교도관을 속이는데 성공하지만 팀은 참을 수 없는 불안과 공황장애에 시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그의 탈출 의지를 꺾을 수 없었습니다.
4) 교도소 탈출 시도 4단계
팀과 동료들은 교도소 건물 구석구석에 열쇠를 숨기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교도소 밖으로 이어지는 문들을 관찰하고 밖은 어떤 상황인지 조사하기 위해 팀은 일부러 치과 검진을 신청하는 대담함까지 보여줍니다. 마침내 탈옥할 모든 준비를 끝낸 팀과 동료들은 탈출 직전 다른 죄수들을 찾아가 함께 탈옥할 것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설득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교도관들이 대부분 자리를 비운 시간 팀과 스티븐 그리고 레너드는 셋만 방을 빼져 나옵니다. 그들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 사이 남아있던 한 교도관은 막힌 변기를 고치기 위해 변기를 뚫을 장비를 찾아 창고로 향합니다. 도망치던 셋은 그 사실도 모른 채 교도관의 눈을 피해 창고로 숨어들고 맙니다. 교도관은 다시 장비를 가져다 놓기 위해 그들이 숨어 있는 창고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교도관이 창고에 문을 열려는 순간 죄수 데니스가 도와달라며 외치며 교도관을 위층으로 유도합니다. 데니스는 함께 탈출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보다 그들의 탈출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도움 덕분에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셋은 그렇게 철문들을 하나씩 열어나갔습니다.
4. 자유의 몸이 된 주인공
마침내 문밖으로 환한 햇살과 교도소 정문이 보이자 셋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문을 열기 위해 열쇠를 넣어서 돌려 보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탈출을 바로 눈앞에 두고 실패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탈출을 간절히 원했던 레너드가 송곳으로 문틈 사이를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문이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문이 열리고 그들은 끝내 바깥으로 나가게 됩니다. 결국, 그들은 탈옥에 성공하게 됩니다. 한편 세 명의 죄수가 탈옥한 것을 알게 된 교도소에는 비상 상황이 걸리게 됩니다. 세 명은 이제 자유의 몸이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5. ‘프리즌 이스케이프’ 영화를 본 소감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는 차별 속에서 정의를 외치다가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게 된 실존 인물의 실제 탈옥 과정을 바탕으로 한 실화 영화입니다. 탈옥 과정에서 보여주는 상당한 긴장감과 긴장감으로 몰입도를 높여주며 실화를 바탕으로 탄탄한 시나리오까지 훌륭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