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푸른호수(blue bayou) 리뷰

영화 푸른호수 포스터

영화 미나리로 이름을 알린 저스틴 전 감독이 연출하고 직접 연기까지 한 작품이다. 푸른호수는 입양인, 불법체류자의 삶과 그들이 바라보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개봉 2021년 10월 31일 / 장르 드라마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영화시간 118분

1. 입양인이 바라보는 가족이라는 안식처

주인공 안토니오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은 꿈이 이었습니다. 어릴 적 입양된 주인공인 한국인 안토니오는 인종차별과 전과 기록까지 있어 새 직장을 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사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내 케시와 딸 제시가 있었고 조만간 둘째가 태어날 예정이었습니다. 안토니오는 폭력적인 가정에 입양되어 잘 배우지는 못했지만 그 누구보다는 가족을 사랑하는 최고의 남편이자 아버지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딸이 둘째가 태어나면 자신은 찬밥 신세가 되니 마지막으로 둘만의 시간을 보내자고 하는 전혀 예상치 못한 딸 제시의 고민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안토니오는 하루 종일 딸 제시와 시간을 보내며 자신이 제시를 얼마큼 사랑하는지를 입증시킵니다. 단순히 아이를 진정시키려고 둘만의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니라 불행한 자신의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진심을 담아서 딸아이와 시간을 보냈던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안토니오의 가족이었습니다.

2. 억울한 상황에 휘말리는 주인공 안토니오

한편 제시를 계속해서 만나고 싶어 하는 그녀의 전남편 에이스. 하지만 진정 딸 제시를 사랑했던 안토니오는 제시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여행을 가자는 안토니오의 말에 말다툼하게 된 두사람. 바로 그때 한 경찰이 말다툼하는 이들을 보게 됩니다. 사실 그 경찰이 케시의 전남편이자 제시의 친아버지인 에이스였고, 에이스의 동료 경찰관은 안토니오가 반항 했다는 이유로 그를 현장에서 체포해 버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것도 아내와 딸이 보는 앞에서 수갑을 채워버립니다.

그리고 황당하게도 안토니오가 입양 당시 절차적 문제로 인해 하루아침에 추방당할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추방에 대한 항소에 질 경우 다시는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변호사의 말에 두 사람은 더 이상 할 말을 잃게 됩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이어 변호사 비용까지 부족한 암담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절대로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안토니오의 가족이었습니다.

3. 가족을 지키기 위한 위험한 선택

그러나 도저히 변호사 비용을 마련할 수 없었던 안토니오는 오래전 일했던 어둠의 조직을 다시 찾아가게 되고, 안토니오는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에 가담하게 됩니다. 안토니오는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 현장에서 욕심을 내게 되고 바로 그 순간 경찰이 들이닥치게 됩니다. 안토니오는 필사적으로 도망쳐 경찰관을 따돌립니다. 그러나 안토니오가 도망가는 것을 전남편 에이스가 목격하게 됩니다.

다음날 다시 안토니오와 캐시는 변호사와 상담하게 됩니다. 그리고 안토니오는 오토바이를 훔친 돈으로 변호사 비용을 지불합니다. 얼마 후 안토니오의 변호사는 그가 승소할 방법을 찾아내게 됩니다. 그 방법은 양부모가 재판장에 나와서 안토니오 추방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양부모에게 큰 상처를 받고 자란 안토니오는 절대로 이 방법만큼은 피하려 합니다.

한편 이 시각 안토니오의 추방 사실을 알게 된 제시의 친아버지 에이스는 제시를 찾아와 용서를 구하게 되고 바로 그때 케시는 에이스로부터 안토니오의 범죄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믿었던 안토니오에게 너무나 큰 실망을 하게된 케시는 결국 딸과 함께 잠시 부모님의 집으로 떠나게 됩니다.

다음날 안토니오는 양모였던 수잔을 찾아가 양모에게 부탁을 해보지만 수잔은 그의 부탁을 거절합니다. 그러던 중 케시는 아이를 낳게 되고 그렇게 재판 날짜가 다가오는데 한편 둘째를 안고 있는 안토니오의 모습에 큰 혼란이 찾아오는 제시 얼마 후 재판이 열리게 되고 오지 않겠다던 안토니오의 양모까지 재판에 참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시각 안토니오는 에이스의 친구에게 잡혀 두들겨 맞고 재판장에 참석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리 없는 케시는 또다시 안토니오에게 큰 실망을 하게 됩니다.

4. 극단적 선택과 슬픈 결말

안토니오는 큰 좌절에 빠지게 됩니다. 모두에게 버림받은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려 하는데 바로 그 순간 안토니오의 기억 속에 있던 그의 친모가 떠오르게 되고 마치 그의 친모가 구해준 것처럼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결국 그는 추방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케시는 안토니오와 함께 동행하려 합니다. 그리고 에이스는 제시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와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바로 그 순간 에이스와 제시의 모습을 본 안토니오는 제시를 위해 홀로 미국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그리고 바로 그때 서로를 부둥켜 안고 우는 안토니오와 제시, 안타깝게도 영화는 그렇게 슬픔을 남긴 채 끝이 납니다

*영화 푸른호수를 본 소감

영화 제목 푸른호수는 늪처럼 흐르지 않고 정적인 호수를 말합니다. 영화에서 푸른 호수는 주인공의 마음 안식을 얻는 장소이면서 돌아가야 하는 곳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본 영화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영화 푸른호수는 해외로 입양된 사람들의 현실적인 아픔과 고충을 담아 관객들의 마음에 묵직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감정선들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며 전체적인 영화의 완성도가 너무나 뛰어나 반드시 추천해 드리고 싶은 영화 푸른호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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